[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3·4분기 경제 상황을 놓고 올해 경제성장률 달성에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오는 6일부터 지급될 11조원 규모의 상생 국민지원금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0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를 열고 "코로나 4차 확산과 강화된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2분기까지의 개선흐름을 그대로 이어가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3분기 조정폭과 4분기 경기 반등 정도가 금년도 우리 경제의 성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에 비해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0.8%다. 이억원 차관은 "대부분의 주요국 2분기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경제규모 10위권 내 선진국 중에서 우리 경제의 회복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 줬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제규모 10위권 국가의 위기 직전(2019년 4분기=100) 대비 2분기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선진국의 경우 한국이 101.4, 미국 100.8, 일본 98.5, 캐나다 98.0 등이다. 한국은 주요 선진국보다 빠르게 경제위기에서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7월 27일 속보치 집계 이후 발표된 6월 산업활동 실적(7월 30일) 등이 추가로 반영되면서 민간 소비·투자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는 내수 부문의 성장 기여도가 소폭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2분기 성장률 잠정치 상향 조정에 따라 올해 성장 목표치인 4.2%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는 내수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2차 추경에 반영된 총 11조원 규모의 상생 국민지원금을 오는 6일부터 지급한다.
이 차관은 "코로나 위기 장기화에 따른 국민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번 국민지원금은 신청과 지급 과정에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집행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인공지능(AI)을 전지역·전산업으로 본격 확산시키기 위한‘인공지능 지역확산 추진방향’을 9월중 확정·발표한다. 범국가적 데이터 구축방향 및 개방·활용 방안을 담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로드맵’을 10월중 수립할 예정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0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를 열고 "코로나 4차 확산과 강화된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2분기까지의 개선흐름을 그대로 이어가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3분기 조정폭과 4분기 경기 반등 정도가 금년도 우리 경제의 성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은 한 식당의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