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STX팬오션(028670)이 올해 2분기 매출 1조 7,851억원, 영업이익 439억원을 거두면서 지난 2009년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지난 1분기 1조 3,306억원 대비 34.2% 증가, 영업이익은 1분기 71억원 대비 520.1%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상반기 누계로는 매출액 3조 1,157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을 기록했다.
STX팬오션은 2분기 실적 개선에 대해 “중국, 인도등 원자재 수입국의 물동량 증가를 예상하고, 소형 벌크선 확보를 늘리는 선제적 대응을 취한 것이 주효 했다”며 “BDI지수가 3,000 이상 고 시황을 유지하면서 벌크 부문의 수익이 증가했고, 비벌크 분야에서도 컨테이너 시장이 회복하면서 실적이 개선 되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주력 부문인 벌크 부문의 물동량이 장기 계약 물량의 확대로 인해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2,747만톤을 기록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아울러, STX팬오션은 “7월중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CAPE가 약세를 보이며 BDI 지수가 단기적 조정을 보였으나, 이미 대형 선형은 100% 이상 장기 계약 화물을 확보 하고 있고, 소형선 부문은 유연한 선복 운용을 통해 수익을 제고 하는 선제적 대응을 통하여 수익의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며 “최근 철광석 가격이 반등하면서, BDI지수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석탄 및 곡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전통적인 성수기인 4분기가 다가오는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STX팬오션은 12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PSV(Platform Supply Vessel : 해양 작업지원선) 3척을 발주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국내 해운선사가 해양 플랜트 지원선 분야에 뛰어든 것은 STX팬오션이 최초이며 발주한 경우도 처음 있는 일이다. 해양 플랜트 지원선 분야는 해양 유전 개발 확대 및 심해 탐사 증가에 따라 해운업계에서는 떠오르는 고부가가치 사업 분야로 알려져 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에너지 수요가 급증, 심해 시추가 불가피 하기 때문에 PSV(Platform Supply Vessel : 해양 작업지원선) 시장은 향후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발주를 통해 작년 헤비리프트 중량물 운송업, 해외 곡물터미털 합작사업 진출에 이은 또 하나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함으로써 장기적인 균형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되었다“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