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가 전체의 35.8%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확진자 중 외국인 비율도 15.2%로 추석을 앞두고 확산세 증가 우려를 키우고 있다.
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2주간 신규 확진자 2만4007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가 35.8%(858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경로 불명은 지난달 20일부터 18일째 30%대를 기록하고 있다.
감염경로는 선행 확진자 접촉 사례가 48.4%(1만1612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역 집단발생 12.4%(2977명), 해외 유입 2.2%(540명), 병원 및 요양시설 등 1.2%, 해외 유입 확진자 접촉 6명 등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최근 급증하는 외국인 확진자 수도 골칫거리다. 지난 주(8월29일~9월4일)간 집계된 전체 확진자 중 외국인이 15.2%를 차지하며 추석을 앞두고 확산세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 확진자는 경기 화성에서 231명(55%), 안산에서 148명(50.5%), 충남 논산에서 84명(67.6%) 발생했다.
정부는 외국인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들 시군구를 중심으로 지자체별 위험지역·대상을 선정해 특별 방역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현재 지자체별 자율접종을 통한 외국인 예방접종이 시행 중"이라며 "미등록 외국인을 포함해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들은 신속히 예방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2주간 신규 확진자 2만4007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가 35.8%(858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백신 접종받는 외국인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