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가 종영까지 2주만을 남기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시즌 1부터 지금까지 세대를 불문하고 전 연령대 시청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주 1회 편성에 시즌제라는 새로운 시청 패턴을 개척한 것은 물론,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을 향한 시청자들의 굳건한 신뢰, 99즈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들의 열광은 그 어떤 작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돋보였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편성부터 홍보까지 철저한 기획 아래 움직였다. 그 결과 계획된 주1회 편성과 계획된 시즌제를 처음 선보였던 시즌 1을 통해 새로운 시청 패턴의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었고, 이는 시즌 2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졌다. 획일화 되어 있었던 편성의 다변화를 이끌어내며 새로운 화두를 던진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시즌 2에서도 수많은 변수에도 흥행성과 화제성, 그리고 작품의 완성도를 꾸준히 유지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의학드라마라는 큰 장르 안에서 거대한 빌런이나 음모 없이 우리의 삶과 닮아 있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슬기롭게 그려내며 매 회 가슴 먹먹한 감동과 빵 터지는 웃음까지 다채롭게 선보였다. 그리고 매 회 엔딩을 장식했던 ‘미도와 파라솔’ 밴드곡은 그 회의 에피소드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의 감성을 무한 자극하는 추억의 노래들로 극의 몰입을 극대화했다.
마지막으로 슬기로운 도전에 있어서 가장 방점을 찍은 것은 바로 매회 다른 컨셉의 포스터를 탄생시켰다는 것이다. 이는 시즌 1에서부터 이어진 ‘슬기로운 의사생활’만의 고유한 마케팅이기도 한 것은 물론, 99즈의 찐친 케미를 더욱 부각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처럼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계획된 시즌제부터 배우들의 리얼 연주가 더해진 밴드와 의드의 콜라보, 그리고 매회 다른 컨셉으로 완성된 포스터까지, 그 누구도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것들을 슬기롭게 성공시켰기에 그 발자취가 더욱 의미있게 남을 것으로 보인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시즌1이 종영한 이후 약 1년여 만에 시청자들을 다시 찾아왔다. 시즌1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만큼 시즌2를 시작하기 전까지 제작진이 준비한 것은 바로 ‘슬기로운 하드털이’였다. 유투브 ‘십오야’ 채널을 통해 매주 목요일마다 공개되었던 하드털이는 시즌1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비하인드 영상들로 구성, 신원호 감독이 직접 편집에 참여한 총 43개의 에피소드로 완성됐다.
시즌2를 손꼽아 기다리던 시청자들에게는 매주 목요일 ‘하드털이’로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기획한 콘텐츠라는 점에서 이례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가 하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런칭에 앞서 99즈 케미를 부각하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99즈가 함께 세트장 한쪽에서 1박 2일 캠핑을 즐기는 ‘슬기로운 캠핑생활’에 이어 나영석 PD의 ‘출장 십오야’’에도 첫 게스트로 참여를 하는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선보여진 배우들과 제작진의 완벽한 팀워크와 99즈의 케미는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일 수밖에 없었다.
이는 자연스럽게 99즈, ‘미도와 파라솔’의 팬덤으로 이어졌고, 드라마를 향해 보내준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가 시청률뿐만 아니라 화제성에서도 늘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게 된 힘의 원천이 되었다.
여기에 ‘슬기로운’이라는 단어의 일상화 또한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드라마의 흥행과 함께 광고 카피 문구를 비롯해 전방위적으로 다채롭게 활용된 드라마의 제목은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이처럼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시즌1부터 지금까지 다른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유일무이한 많은 발자취들을 남겼다. 이제 단 2회만을 담겨 두고 있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의 마지막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유연석 조정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사진/tv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