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또 다시 2000명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주말효과'가 사라지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특히 인구 밀도가 높은 수도권 확산세가 두드러지는 등 추석을 앞두고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8일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7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모두 1912명이다. 6일 같은 시간 1406명보다 506명 많은 수치다.
이번 확진자 수는 평일인 지난 6일~7일까지 이틀간 검사 건수가 집계된 것으로 풀이된다. 보통 주 초반에는 감소세를 보이다 수요일부터 매번 급증하고 있다.
확진자는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1387명(72.5%), 비수도권에서 525명(27.5%) 발생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지며 다시 유행이 거세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신규 확진자는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에 집중됐다가 연휴기간을 거치면서 비수도권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여왔다.
시도별로는 서울 650명, 경기 620명, 인천 117명, 충남 85명, 경남 82명, 울산 53명, 대구 44명, 충북 43명, 부산 32명, 광주 32명, 대전 31명, 강원 30명, 전북 30명, 경북 27명, 전남 25명, 제주 7명, 세종 4명으로 집계됐다.
9월 8일 0시를 기준으로 집계를 마감하는 만큼,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적게는 2000명대에서 많게는 2200명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월 11일 2221명이다.
확진자 수가 2000명대를 넘기는 것은 지난 1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최근 한 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일 2025명, 2일 1961명, 3일 1709명, 4일 1804명, 5일 1490명, 6일 1375명, 7일 1597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월 7일(1212명) 이후 64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8일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7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모두 1912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하는 의료진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