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1분 카카오는 전일 대비 5500원(-3.57%) 내린 14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는 1만1500원(2.59%) 하락한 43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송갑석·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118개 계열사를 거느린 공룡 카카오의 문어발 확장-플랫폼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근절 및 골목상권 생태계 보호 대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치권에서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규제 의지를 밝히면서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은 카카오를 2조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발제를 맡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서치원 변호사는 "모든 활동이 플랫폼을 거쳐야 한다면 거래비용은 필연적으로 증가한다"며 "단기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이 손실을 소비자, 종사업자, 입점업체 등 이용자에게 전가할 것"이라고 했다.
여당 의원들은 국정감사 핵심 안건으로 '플랫폼 경제'를 선정하고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장 지배력 남용 등에 대해 다룰 것임을 예고했다. 현재 국회에는 7개의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안이 계류 중이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