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 중단

입력 : 2021-09-10 오후 9:44:12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가 10일 오전부터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 관계자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 압수수색을 시도하다 오후 늦게 중단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오후 9시 30분쯤 "오전부터 주요 사건관계인인 김 의원의 여의도 의원회관 사무실과 부속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였으나 김 의원과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의 제지로 집행하지 못하고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이 그 필요성을 인정해 발부한 압수수색영장을 적법 절차에 따라 집행하려는 수사팀의 합법적 행위를 다수의 힘으로 가로막고, 그 과정에서 검사에게 고성과 호통, 반말을 한데 대해 공수처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는 압수수색영장 재집행 여부를 계속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이날 검사 3명 등 총 23명을 투입해 수사 대상자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의 자택과 사무실, 주요 사건관계인인 김 의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긴급최고위 마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최고의원들이 10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공수처 수사관들에 항의 방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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