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 실험과 관련해 "모든 사태의 근본 원인은 문재인 정권의 굴종적 대북 정책에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문재인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을 쏜 것도 모르고 5년 내내 가짜 평화쇼를 성사시키는 데만 몸이 달아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북한이 지난 11일과 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는데 우리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 관영매체를 보고 뒤늦게 도발 사실을 파악했다고 한다"며 "만일 실제 타격 상황이었으면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던 위험천만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유엔의 대북 제재에 아랑곳하지 않고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주장하고 우리 국민들이 백신 보릿고개에 시달리고 있을 때 북한에 백신 지원할 궁리를 했다"며 "그렇게 해서 평화가 왔나. 전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북한은 결코 변하지 않았다"며 "쓸데없고 나약한 굴종적 대북 정책은 결국 북핵의 고도화, 북한의 무장 고도화를 위한 시간만 벌어줬을 뿐이다. 문재인 정권은 이제라도 국제사회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