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추석 연휴 직전인 이달 17일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률 70%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금요일까지 1차 접종 70%가 가능할 것 같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정확한 숫자는 확인해봐야 하지만 현 (예방접종) 속도라면 가능할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1차 백신 접종자 수는 3397만9519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률은 66.2%다. 누적 2차 접종자는 2048만5521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 완료자 비율은 39.9%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7일 전까지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1차 접종 기준 70%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권덕철 장관은 "대통령 말씀처럼 당초 목표보다 당겨 전 국민의 80%, 18세 이상 국민의 90%까지 접종 속도를 높이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접종 연령과 대상 확대로 전 국민 80%, 18세 이상 성인 90% 접종률에 다가갈 것"이라며 "2차 접종도 속도가 붙어 10월 말로 앞당겼던 국민 70% 2차 백신 접종 목표도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권 장관은 "(백신) 수급 문제도 크게 차질 없이 하고 있다"며 "어느 나라든지 물량이 한 번에 되는 게 아니라 월별, 주별로 되기 때문에 나라별로 조금씩 여유가 있을 때가 있어 국제적으로도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접종완료자가 상당수 나오는 10월 말 예정된 '위드 코로나' 전환과 관련해서는 "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서 협력해 전문가 의견을 들으며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권 장관은 "접종률이 높아지고 접종 완료자가 70%가 되면 (위드 코로나 전환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접종률 높은 싱가폴의 경우도 현재 확진자가 500명 나오는데 이는 우리나라로 치면 5000명 수준"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확 푸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17일까지 1차 접종 70%가 가능할 것 같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정확한 숫자는 확인해봐야 하지만 현 (예방접종) 속도라면 가능할 것 같다"고 답변했다. 사진은 백신 접종 후 대기 중인 시민들.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