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미국의 기업재고가 늘고, 판매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 일고 있는 향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고 있다.
◇6월 기업재고 전월比 0.3%↑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6월 기업재고가 전달 보다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예상치 0.2% 증가를 웃돌았다.
재고 증가는 6월 도매판매가 0.6% 감소했기 때문이다. 도매판매는 지난 5월 1.2% 감소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7월 소매판매 0.4%↑..수요부진
이날 발표된 7월 소매판매 역시 0.4% 증가를 기록해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테일메트리스가 집계한 결과 지난달 30개 소매 체인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 늘었다. 4개월 만에 최저치다.
백화점 체인인 JC패니 매출은 0.6% 감소해 시장예상치 3.4%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또 의류매장 에어로포스탈 역시 1% 증가로, 시장예상치 7.4%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반면 아베크롬비앤피치와 리미티드브랜즈는 각각 7%, 12%의 매출증가를 보였다.
리테일메트릭스는 "여전히 사람들이 소비를 꺼리고 있어 7~8월이 대목임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매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