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한국중부발전은 기후변화 시대 지속가능한 물 관리를 위해 물 재이용 확대 'Komipo ReWater70 로드맵'을 선포했다고 15일 밝혔다.
로드맵은 충남 서부지역 가뭄 등 기후변화로 인한 강우량의 편차로 지역별 물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자원 리스크 관리 및 국민 물 기본권 확대를 위해 수립됐다. 하수·빗물 등 미이용 수자원 발굴, 재이용 사업 투자계획 등 오는 2025년까지 물사용량 중 재이용수를 70% 이상 활용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담고 있다.
우선 하수처리수를 역삼투압 방식으로 정수 후 공업용수로 사용하는 하수처리수 재처리 사업을 통해 연간 500만톤을 활용할 예정이다.
환경부와 충남도, 보령시와 공동으로 총 사업비 315억원을 투자해 연간 365만톤 규모의 시설을 2023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향후 하수처리장 위치 등 발전소 주변 여건을 고려해 인천, 세종 지역 등에서 순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옥내저탄장 지붕 등 발전소 부지 내 빗물을 재활용 하기 위해 30억원을 투자해 2024년까지 연간 33만톤 규모의 시설을 설치한다. 사업소 발생 폐수의 재이용 여건도 재검토해 현재 50만톤 규모인 내부 폐수 재활용량을 연간 150만톤까지 늘린다.
이를 위해 중부발전은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 60억원 등 총 120억원을 2025년까지 투자한다. 또 로드맵에 대한 이행현황을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해 물경영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예정이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로드맵 이행을 통해 국민 보편적 물복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가능한 물 재이용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중부발전은 15일 기후변화 시대 지속가능한 물 관리를 위해 물 재이용 확대 'Komipo ReWater70' 로드맵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로드맵 선포식 모습. 사진/한국중부발전
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