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S90' 리콜…"방향지시등 오작동"

국토부, 볼보·토요타 등 8개 차종 302대 시정조치

입력 : 2021-09-16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볼보 S90 차량에서 방향지시등 오작동이 확인돼 정부가 시정 조치(리콜)를 실시한다. 또 토요타 GR 수프라는 브레이크 진공펌프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국토교통부는 볼보자동차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기흥인터내셔널에서 수입·판매한 총 8개 차종 302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S90 181대는 트렁크 우측에 장착된 방향지시등의 기판 조립 불량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우측 방향지시등 조작 시에는 점등되지 않고 좌측 방향지시등 조작 시 점등돼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17일부터 볼보자동차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 판매한 GR 수프라 64대는 브레이크 진공펌프가 엔진 스타트 후 즉시 끄는 경우에 오작동으로 손상돼 브레이크 페달이 무거워지고 제동 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30일부터 한국토요타자동차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시작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람보르기니 우르스 27대와 벤틀리 V8 9대도 리콜을 진행한다. 람보르기니 우르스는 뒤쪽 중앙 좌석 안전띠가, 벤틀리 V8은 조수석 좌석 안전띠의 자동 잠금 리트랙터 구성부품 불량으로 해당 좌석에서 어린이용 카시트를 고정하는 경우 올바르게 고정되지 않아 충돌 시 탑승 어린이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다음달 1일부터 무상 수리를 진행한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 Explorer 등 2개 차종 19대는 운전자 좌석 측면 에어백 고정 불량으로 충돌 시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전개되지 않아 탑승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 대해 우선 리콜을 진행하되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또 기흥인터내셔널에서 수입, 판매한 맥라렌 720S 등 2개 차종 2대는 브레이크 호스와 캘리퍼 간 연결 부품(반조 볼트)의 제조 불량으로 브레이크 오일 압력이 갤리퍼에 전달되지 않아 정상적으로 제동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와 기흥인터내셔널은 각각 오는 17일부터 리콜을 진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결함시정과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볼보자동차코리아 등 8개 차종 30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볼보 S90. 사진/국토교통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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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