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한 신형 XC60의 판매 확대를 자신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14일 온라인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올 초 계획한 1만5000대 판매는 무난하게 달성하고 내년에는 1만7000대를 예상한다"며 "매년 2000대 씩 늘어나 5년 안에 2만5000대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신형 XC60은 3000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한다"며 "내년에는 4500~5000대 판매를 위해 본사와 협조해 물량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14일 신형 XC6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이날 300억원을 투자해 SK텔레콤과 개발한 국내 최초 '통합형 SKT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도입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을 공개했다.
통합형 SKT 인포테인먼트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으로 개발된 차세대 커넥티비티 서비스다. 신형 XC60에는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 오토',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플로(FLO)'가 탑재됐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달리 별도의 스마트폰 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무선 업데이트(OTA)도 지원한다.
차 안에서 음성으로 '아리아'를 부르면 △차량 온도, 열선·통풍 시트 등 차량 제어 △티맵 내비게이션 길 안내 △스마트폰 저장된 연락처로 전화, 문자 등 전송 △취향 맞춤 음악 추천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 △날씨, 뉴스, 각종 정보 탐색 △누구 스마트홈 컨트롤 등이 가능하다.
김정수 볼보자동차코리아 R&D센터 선임연구원은 "음성 인식률은 96% 이상으로 고속 주행이나 창문을 열어도 높은 인식률을 제공한다"며 "내년에는 인카페이먼트와 앱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SK텔레콤 앱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통합형 SKT 인포테인먼트를 XC60외 S90, V90 크로스컨트리에 적용했다. 내년에는 전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T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화면.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는 5년 LTE 무료 이용 및 신차 구매 고객 대상으로 플로 1년 이용권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볼보 카스 앱', '볼보 온 콜' 등 고객과 차량 간 연결성을 강화한 신규 서비스도 추가한다.
볼보 카스 앱은 스마트폰으로 차량 잠금 및 해제, 주행 전 온도 설정 등 디지털 키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앱이다. 여기에 차량 내 탑재되는 볼보 온 콜을 통해 주행 중 비상 상황 발생 시 버튼 하나만으로 24시간 사고 접수 및 긴급 출동 신청, 서비스센터 안내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전기차 출시 계획도 밝혔다. 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총괄 전무는 "내년 상반기 순수 전기차 XC40 리차지 및 C40 리차치를 동시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2025년까지 7종의 전기차를 출시해 모든 세그먼트에서 1대 이상의 전기차 출시가 목표다"고 말했다.
한편 신형 XC60은 국내에 저공해 가솔린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마일드 하이브리드(B5·B6)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 3가지 파워트레인이 조합된 5개 트림으로 출시된다.
판매가는 B5 모멘텀(6190만원), B5 인스크립션(6800만원), B6 R-Design(6900만원), B6 인스크립션(7200만원), T8 인스크립션(8370만원)이다. 5년 또는 10만km 무상 보증기간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