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미증시 하락과 경제지표 부진 소식에 9100선으로 내려앉았다.
16일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10.16엔(1.19%) 하락한 9143.30으로 개장한 후 9시9분 현재 121.26엔(1.31%) 내린 9132.20로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전 주말 뉴욕증시가 부진한 소매 판매 실적 발표로 하락세로 마감한 데 따른 차익성 경계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개장전 발표된 일본의 지난 1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0.4%를 기록했다는 일본 내각부의 발표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의 예상치는 2.3%였다.
다만, 간나오토 총리와 시라카와 일본은행 총재가 회담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 기대심리가 일부 부각되는 모습이다. 시장이 기대하는 구체적인 대책이 발표되지는 못하더라도 엔고에 대한 위기감을 공유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보낼 것으로 보여 회담전까지는 엔고 현상이 주춤거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 작년 11월 지지선이 9076엔이었고, 일목균형표상 구름대 하단인 9002엔이기 때문에 9000엔선은 지지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현재 대형 블루칩을 중심으로는 PBR이 1배 이하인 종목이 속출하고 있어 엔고 저지와 관련된 호재가 나올 경우 강한 기술적 반등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