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에 50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과 임대료 부담 완화 등을 핵심으로 하는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윤석열 캠프 이종배 정책총괄본부장과 윤창현 경제정책본부장은 16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극복 자영업자·소상공인 긴급구조 플랜'을 제시했다.
캠프는 우선 대통령 직속 '코로나 긴급구조 특별본부'를 설치하고, 정책을 신속하게 집행하면서 중·장기적 지원 대책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 더해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50조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초저금리 특례보증 대출로 지원하는 방안도 내놨다.
또 코로나19 방역으로 폐업했거나 폐업 위기에 놓인 자영업자의 신용회복과 재창업·재취업을 위한 지원 예산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특히 재창업·재취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에게는 1인당 월 100만원씩, 6개월 동안 총 600만원을 무상으로 지급하고 생계비가 부족한 경우 총 600만원을 대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금처럼 코로나 팬데믹이 오랜 기간 지속되거나 재발할 경우를 대비해 '민관 합동 특별기금' 조성도 추진된다. 정부가 일정 부분 출연하고 67개 기금 수입의 일정 비율을 기금 재원으로 충당하는 구조다.
이외에도 캠프는 최대 43조원 규모의 '자영업 활력회복 희망지원금'을 마련해 최대 5000만원까지 규제 강도와 피해 정도에 비례해 차등 지원하는 방안과 영세 자영업자의 전기, 수도 등 공공요금을 한시적으로 50% 경감하는 방안도 내놨다. 상가 등의 임대료를 인하하는 임대사업자의 세액공제율을 현행 50%에서 100%로 한시적 확대하는 것도 약속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13일 오후 민생탐방을 위해 경북 안동중앙신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