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비자가 대형마트에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오리온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꼬북칩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오리온(271560)은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3000만봉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1초에 한 개씩 판매된 셈으로 누적 매출액으로는 320억원을 넘었다. 특히 브랜드 전체가 아닌 단일 플레이버로 단기간에 이룬 성과로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9월 출시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출시 초기에 진열과 동시에 완판되는 ‘품절대란’을 일으키며 2020년 최고 인기 상품에 등극했다. 출시 50일 만에 350만봉을 돌파한 뒤 두 달여간 판매량이 2배 가까이 늘어나며 판매에 가속도가 붙었다. 그 결과 올해 1월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봉 달성을 기록했다.
오리온에 따르면 초코츄러스맛의 인기 비결은 꼬북칩 특유의 네 겹 바삭한 식감에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달콤하고 진한 초코츄러스 맛을 구현한 데 있다. 오리온이 자체 개발한 공정과 생산 설비를 통해 네 겹의 칩에 한 겹 한 겹 초콜릿을 입혀 시간이 지나도 촉촉하고 진한 초콜릿 풍미를 살렸다는 게 오리온의 설명이다.
특히 오리온은 ‘초콜릿 함량을 높여달라’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출시 당시 19.2%였던 초콜릿 함량을 24.9%로 상향 조정했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열풍에 기존 콘스프맛과 달콩인절미맛도 함께 관심을 받으며 꼬북칩 브랜드 전체 매출이 크게 늘었다. 꼬북칩의 올해 1~8월 매출은 초코츄러스맛 출시 이전인 지난해 동기 대비 85% 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에 보내주신 소비자 여러분의 사랑에 힘입어 꼬북칩이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꼬북칩이 K-스낵을 대표하는 과자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품력을 높이고 시장을 넓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