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다음 달 검사를 추가로 임용한다. 추가로 임용된 검사는 현재 진행 중인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사건에도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다음 달 1일 2021년 하반기 검사 추가 선발을 위한 제5차 인사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인사위원회 안건은 부장검사 2명, 평검사 8명에 대한 면접 결과 보고와 추천 대상자 확정이다.
부장검사 자격 요건은 변호사 자격 보유 12년 이상, 평검사 자격 요건은 변호사 자격 보유 7년 이상이다. 인사규칙에 따라 추천 인원은 임용 예정 인원의 2배수 이내며, 이르면 다음 달 중 임용될 예정이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 검사의 임용은 공고와 원서접수·서류전형·면접시험·인사위원회 추천·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1월 출범한 이후 부장검사 4명과 평검사 19명 등 총 23명을 공개로 모집할 예정이었으나, 이후 4월16일 모집 예정 인원보다 10명이 적은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 등 총 13명이 임명됐다.
공수처 수사3부(부장 최석규)는 검찰이 야당에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4개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해당 수사팀에는 부장검사를 포함한 수사3부 소속 검사 4명에 다른 부서 검사 2명~3명이 더 투입된 상태다. 수사팀은 수사 대상자인 손준성 인권보호관과 주요 사건관계인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으로부터 확보한 디지털 자료 등의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공수처 수사3부는 옵티머스자산운용 사건의 부실 수사 의혹, 한명숙 전 국무총리 불법 정치자금 사건의 모해위증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총장, 건설업자 윤중천씨 면담 보고서 작성·유출 의혹 사건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이규원 검사 등도 수사하고 있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이 지난 14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