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증시가 장중 상승반전에 성공하며 동반 약세를 보였던 일본과 국내 증시의 낙폭을 줄이고 있다.
16일 현지시각 오후 1시50분 현재 상해종합지수는 전주말대비 34.14포인트(1.31%) 오른 2640.84를 기록중이다.
중국 증시는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소매판매 부진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감으로 이날 하락세로 출발했다. 페트로차이나, 신화에너지, 중국중철 등 대형주 비유통주 해제 물량이 이번주 3조위안 가량 출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수급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하반기 서부대개발 후속조치로 2조위안 규모의 광서지역 개발 계획이 전해지면서 관련주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며 오전장 거래에서 상승 반전했다.
중국 정부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대체에너지 산업에 5조위안 규모를 투자한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태양광 관련업체인 천위전기는 6%대 급등하며,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1000억위안규모의 신약 개발 지원 계획 소식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화란생물공학이 5.77% 급등중이다.
은행주들도 강세를 기록중이다. 농업은행의 대규모 기업공개와 공상은행 등 중국은행들의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가 8월중 마무리된다는 안도감에서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조정을 받으면서 중앙은행의 금융정책 긴축 기조가 완화되고 부동산 긴축 강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현재 상해푸동발전은행과, 초상은행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민생은행도 0.55% 오르고 있다. 농업은행도 0.37% 소폭 상승중이다.
중국증시는 이 시각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중국증시의 반등에 아시아 주요 증시도 힘을 받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증시는 낙폭을 축소하고 있고, 대만과 홍콩 증시 역시 상승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