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코스피지수가 중국 증시 반등 소식에 뒷심을 발휘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2.93포인트(0.17%) 내린 1743.3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7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 심화된 데다 외국인이 나흘째 매도에 나서며 증시 하락세를 부추겼다.
그러나 장 막판 중국증시 반등에 힘입어 낙폭을 크게 줄였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55억원, 109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3495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939억원, 비차익거래 170억원 매도로, 총 3109억원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업(1.34%)과 서비스업(0.58%), 비금속광물(0.51%) 업종은 상승한 반면 은행(-2.52%)과 금융(-1.28%), 건설(-1.20%) 업종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혼조양상을 보였다.
LG(003550)는 비상장 자회사들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는 증권업계의 호평에 3% 넘게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12종목을 포함해 326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6종목을 비롯해 466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이기지 못하고 하루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9포인트(0.23%) 하락한 476.0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9억원, 53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14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