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바닥 쳤나..약보합 마감

장 막판 '뒤심' 발휘..낙폭 대거 만회

입력 : 2010-08-16 오후 3:48:11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코스피지수가 중국 증시 반등 소식에 뒷심을 발휘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2.93포인트(0.17%) 내린 1743.3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7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 심화된 데다 외국인이 나흘째 매도에 나서며 증시 하락세를 부추겼다.
 
그러나 장 막판 중국증시 반등에 힘입어 낙폭을 크게 줄였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55억원, 109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3495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939억원, 비차익거래 170억원 매도로, 총 3109억원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업(1.34%)과 서비스업(0.58%), 비금속광물(0.51%) 업종은 상승한 반면 은행(-2.52%)과 금융(-1.28%), 건설(-1.20%) 업종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혼조양상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대비 0.13%(1000원) 오른 78만2000원을 기록했고, 하이닉스(2.08%)와 LG(3.42%), KT(3.09%), 현대모비스(012330)(1.19%), LG전자(066570)(0.49%)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LG(003550)는 비상장 자회사들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는 증권업계의 호평에 3% 넘게 올랐다.
 
반면 POSCO(005490)(-1.01%)와 현대차(005380)(-0.36%), 삼성생명(032830)(-1.78%), 신한지주(055550)(-2.23%), 한국전력(015760)(0.32%)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12종목을 포함해 326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6종목을 비롯해 466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이기지 못하고 하루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9포인트(0.23%) 하락한 476.0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9억원, 53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14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셀트리온(068270)(-2.96%)과 서울반도체(046890)(-1.47%), SK브로드밴드(033630)(-1.28%), CJ오쇼핑(035760)(-2.36%), 메가스터디(072870)(-0.77%)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동서(026960)(1.64%)와 SK컴즈(066270)(3.11%), 태광(023160)(3.05%), 에스에프에이(056190)(2.55%)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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