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1900선 앞에서 저항을 받으며 하락하는 가운데 현대중공업의 상승세가 눈에 띄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1.03% 오른 39만 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2% 넘게 올라 39만 6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최근 4일 동안 외국계 창구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4일 연속 상승중이다.
이달 초 조선주는 신규 선박 발주 물량이 줄어 선박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되며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최근 전문가들이 기존 수주 물량으로 인해 향후 2~3년간 조선주가 좋은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분석하면서 주가에 탄력을 받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국내 조선사들이 5년간 수주 물량을 이미 확보해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수주를 선별하는 등 국제 선박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환율 효과까지 겹쳐 실적 개선 추세는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IT, 자동차주 등 주도주가 숨을 고르는 동안 부진을 면치 못하던 조선주 등 중국관련주가 시장을 떠받치면서 조선주가 화려한 귀환을 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