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희망의 불씨 발견"…이재명 "호남, 이낙연 정치적 본거지"

광주·전남 투표 결과 이낙연, 첫 선두…과반 달성은 실패

입력 : 2021-09-25 오후 7:36:14
[광주=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낙연 후보가 호남권 첫 경선지인 광주·전남에서 이재명 후보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며 승리를 거뒀다. 이재명 후보는 호남이 이낙연 후보의 정치적 본거지로 불리했다고 봤고, 이낙연 후보는 희망의 기회가 생겼다는 입장이다. 
 
이낙연 후보는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전국순회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에게 첫 승을 안겨준 광주전남 시도민들에게 무한히 감사하다"며 "오늘 결과를 토대로 노력해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오늘 더 큰 희망의 불씨를 발견했다"며 결선투표 의지를 다졌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애초에 광주·전남 지역이 어려운 싸움이었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남은 이낙연 후보의 정치적 본거지라서 저희가 불리하겠다고 예측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대장동 개발 관련해 많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투표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년간 국민의힘과 싸워서 절반 이상의 개발이익을 환수했는데 앞으로는 국민개발이익환수법을 만들어서 망국의 원인인 토건비리, 토건비리, 투기 불로소득을 노린 국민의힘 세력을 봉쇄하고 부동산개발 이익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까지 개표를 하게 되면 또 다른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광주·전남 전국순회합동연설회에서 7만1835명(투표율 56.2%)이 투표를 진행한 결과 이낙연 후보가 47.12%(3만3848표)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46.95%(3만3726표)를 얻으며 0.17%포인트 근소한 차이로 이낙연 후보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 경선 광주·전남 합동연설회가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리고 있다. 기호 4번 이낙연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사진단
 
광주=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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