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지주사 전환 한 돌을 맞은 SC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성적이 신통치 못하다. 다만 여타 금융권의 실적이 전년비 반토막이 못되는 등 저조한 점을 감안할 경우,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SC금융지주는 지난해 6월 지주사로 전환했다.
16일 SC에 따르면 금융지주 순이익은 2분기 549억원을 기록해 지난 1분기 1114억원보다 50.7% 줄었다.
주 계열사인 SC제일은행의 실적 역시 악화됐다. SC제일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813억원으로 지난 1분기 순익 1292억원에 비해 37.1% 줄었다. 대손충당금으로 1269억원을 쌓은 이유가 순익 감소의 주된 원인이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 1분기 1751억원보다 49.1% 떨어진 892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분기보다 0.46%포인트 낮아진 1.88%를 기록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 0.68%에서 2분기 0.40%로 떨어졌고,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13.10%에서 2분기 8.35%로 떨어졌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낮아졌다. 연체율은 2분기 0.69%를 나타내 1분기 0.63%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지난 1분기 1.24%에서 1.32%로 0.8%포인트 증가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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