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부동산 비리 연루 참모에, 아들 갑질 논란 참모에, 장모 비리, 아내 비리 의혹에, 본인 고발 사주 의혹까지 그냥 조용히 계시라"라고 쏘아붙였다.
홍 후보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기 후보의 무지는 탓하지 않고 벌떼처럼 나서서 군사비밀 운운하는 것은 캠프의 무지도 스스로 폭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윤석열 캠프의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이 "홍준표 후보가 작계 5015에 대해 공개된 자리에서 토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그 속에 참수 작전이 들어가 있다니 참 의아하다"고 말한 데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이미 작계 5015는 2016년 만들 당시부터 언론에 공개돼 일반화돼 있는 안보 상식"이라며 "최근 김여정 대남 협박 내용도 모르는 그 후보의 안보 무지는 더더욱 놀랍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래서 어떻게 52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대통령을 하겠다는 건가"라며 "김종인 전 위원장이 파리 떼가 들끓고 있다는 말이 괜히 한 말은 아닌 듯 하다"고 비꼬았다.
홍 후보는 전날 열린 당 경선 3차 TV토론에서 윤 후보에게 "작계 5015를 아느냐"고 질문하자, 윤 후보는 "안다"고 답했다. 그러자 홍 후보가 "작계 5015가 발동되면 대통령은 무엇을 제일 먼저 해야 하느냐"고 재차 질문했고, 윤 후보는 "글쎄요, 자세히 설명을 해 달라"고 얼버무렸다. 이후 윤 후보가 "남침이나 비상시에 발동되는 저거 아니냐"고 했고, 홍 후보는 "작계 5015는 전시 상황에서의 한미연합사령부 대북 계획이다. 발동되면 대통령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정경대 학생회와 토크쇼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