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경제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에 물가불안 요인이 크고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17일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민생안정차관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처음 열린 민생안정차관회의에는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 차관급 인사들이 함께 참석, 최근 물가동향을 점검했다.
임 차관은 "그간 물가흐름을 보면 2%대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체감물가 즉, 서민들의 물가와 직결된 농축수산물 등 특정부문 물가가 올라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반기 인플레 기대심리 등으로 물가여건이 결코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물가는 오른 다음에 사후 대처하는 것보다는 사전 대처해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한 만큼 각 부처가 합심해 선제적 물가안정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농축수산물 등 단기 안정화 방안을 마련, 자칫 있을 수 있는 물가 불안 심리를 조기에 진정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최근 물가 여건을 보면 국제원자재, 가공식품 부문 등에서 물가 불안을 보이는 것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회의에 대해 "이번 자리가 금년 추석물가 안정을 위한 것 뿐 아니라 구조적인 물가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획기적인 물가안정방안을 마련하는 첫번째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생안정차관회의는 올 추석 전까지 매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