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성남낙생과 의정부우정 신규택지 2곳에 대한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을 승인했다. 해당 택지에 공급하는 주택은 총 8200호로 이 중 일부 물량은 다음달 2차 사전청약에 포함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을 통해 발표한 성남낙생·의정부우정 신규택지 2개소에 대한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을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올해 연말까지 중소규모 택지 18곳(24만호)의 지구계획 수립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서울 도심사업의 경우 전체 4만호 중 현재까지 1만6000호의 사업승인을 완료했고, 연말까지 1만1000호에 대한 사업승인이 예정돼 있다.
이번에 승인된 2개 사업지구 지구계획은 도시·교통·환경 전문가와 지자체가 함께 참여해 수립됐다. 연내 예정된 사전청약 2만8000호 가운데 해당 사업지구에서 1900호가 공급되고, 이르면 내년 말부터 본 청약도 함께 이뤄진다.
성남낙생 지구 토지이용계획(사전청약 단지 : A-1BL) 및 위치도. 사진/국토교통부.
지구별로 보면 성남낙생은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분당 및 판교신도시와 인접해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사업지로 조성된다.
특히, 용인서울고속도로·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분당선 및 신분당선 등 광역교통 접근성이 매우 양호하다.
아울러 낙생저수지와 연계한 수변공원 등 지구 외 녹지여건을 적극 활용하고, 지구 중심부에 도시 중심기능을 집중해 커뮤니티 기능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성남낙생에는 총 4181호의 주택이 공급된다. 이 중 공공분양 물량 900호를 2차 사전청약으로 공급한다. 해당 주택은 2023년 말 본청약을 거쳐 2026년 입주할 예정이다.
의정부 우정지구 토지이용계획 및 위치도. 사진/국토교통부.
지하철 1호선 녹양역에서 1km 이내 위치한 의정부우정 지구는 서부로·평화로를 통해 양주시와도 연결되는 등 경기북부권 내 생활권 간 접근성이 뛰어난 도시로 조성될 전망이다.
사업지구 인접지역에는 녹양천·중랑천 등 하천축이 형성돼 있어 풍부한 공원녹지를 누릴 수 있다. 아울러 국토부는 녹양역세권 도시개발구역 등 인근사업 지구와 연계한 통합적 계획 수립을 통해 하나의 도시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의정부 우정지구에는 총 4017호의 신규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다음달 사전청약 물량으로 약 1000호를 공급한다. 해당 주택은 2022년말 본청약을 거쳐 2025년 입주 예정이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다음달 15일 2차 사전청약을 시작으로 3, 4차 사전청약을 착실히 준비 중"이라며 "올해 계획된 2만8000호 잔여물량 사전청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사전청약뿐만 아니라 8·4 공급대책, 3080+ 주택공급대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