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93%가 백신 '미접종자'이거나 '2차 접종을 마치지 않은 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백신접종 효과가 확실하다며 예방접종의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유행은 백신 예방접종 미완료자가 주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7월 4일부터 9월 19일까지 성인 확진자 10만8646명 중 예방접종 미완료자가 93%다"며 "접종을 완료하신 분들은 7%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국민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도 줄어드는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예방접종에 참여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위중증 환자 2292명 중에서도 접종 미완료자는 95.6%, 접종 완료자는 4.4%다"며 "사망자 280명 중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분들이 87.5%, 접종 완료자는 12.5%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접종을 많이 받을수록 사망과 중증 위험이 낮아지고 유행 전파도 차단할 수 있다"며 "직 접종을 받지 않으신 18세 이상의 모든 국민들은 30일까지 사전예약을 다시 할 수 있다. 아직 예약하지 않은 분들은 서둘러 예약에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28일 0시 기준 국내 성인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571만2554명 중 추가 접종을 예약한 사람은 30만4488명로 예약률은 5.3% 수준이다.
한편 현재까지 전체 인구의 75.5%가 1차 백신 접종을 마쳤고 이들 중 48%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유행은 백신 예방접종 미완료자가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백신 예방접종센터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