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합동참모본부가 29일 북한이 전날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에 대해 개발 초기 단계로 탐지와 요격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합참은 이날 "현재까지 우리 군은 어제 북한이 시험발사했다고 공개한 극초음속 미사일의 탐지된 속도 등 제원을 평가해볼 때 개발 초기단계로 실전 배치까지는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한미연합자산으로 탐지 및 요격이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전날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시험 결과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설계상 요구를 충족했다고 보도했다. 군이 전날 오전 6시40분쯤 포착한 자강도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된 단거리미사일이 극초음속미사일임을 확인해 준 것이다.
합참은 전날 "북한이 오전 6시40분쯤 내륙에서 동쪽으로 미상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며 "추가 정보에 대해선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9일 공개한 사진에 북한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북한이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화성-8형이 시험 발사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