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장기 송변전설비계획 수립…"안정적 전력계통 구축"

재생에너지 등 발전기 연계 위한 적기 계통보강
산업단지·택지지구 등에 안정적 전력공급 추진

입력 : 2021-09-30 오전 9:31:03
[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한국전력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수요자·환경 중심의 안정적 전력계통 구축을 목표로 수립한 '제9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이 산업통상자원부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계획은 2020년부터 오는 2034년까지 15년간의 장기 송변전 설비 세부 계획이다.
 
이번 계획을 통해 한전은 효율적이고 선제적인 계통 보강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적기에 연계하고,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설비를 확대·적용한다. 산업단지·택지지구 등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우선 다수의 고객이 계통연계를 위해 공동으로 이용하는 '공동접속설비' 제도를 도입해 전력계통에 대규모 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새만금·서남해·신안 등)를 효율적으로 연계한다. 재생에너지 잠재량 등을 반영한 예측물량 기반의 설비계획을 수립해 적기에 재생에너지를 접속할 수 있도록 공용 송전망도 구축한다.
 
또 전력계통 신뢰도 준수 및 발전제약 완화를 위한 ESS(1.4GW) 등 계통 안정화 설비를 확대·적용해 전력계통 안정화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국지적으로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산업단지·택지지구 등 신규 개발지구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향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의 상향이 확정되면 이를 반영한 중장기 전력망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이번 계획을 통해 오는 2034년까지 77.8GW의 재생에너지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30일 재생에너지 확대와 수요자·환경 중심의 안정적 전력계통 구축을 목표로 수립한 '제9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국전력 본사 전경. 사진/한국전력
 
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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