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70원대로 하락했다. 17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8원 하락한 117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하락한 1184원에서 개장한 뒤 1180원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이는 듯 했지만 이 선이 무너지면서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간밤 미국 달러화가 단기 급등 부담에 약세를 기록했고, 국내증시가 외국인 매도에도 반등을 시도하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 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대외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유로 달러가 아침대비 반등하고, 주가도 반등을 시도하면서 환율이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정 팀장은 "원·달러 환율만 놓고 봐서는 지지선이 깨졌다는 점에서 다음 지지선을 테스트 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외국인의매도와 현대오일뱅크 지분 인수 자금 유입으로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시각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9포인트(0.17%) 오른 1746.5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67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2억원, 329억원 순매수 중이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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