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올 3분기 인기 신용카드 테마로 생활밀착, 언택트, 무조건할인 등이 꼽혔다.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는 '2021년 3분기 인기 신용카드 톱10'에서 '농협 올바른 FLEX 카드'가 1위로 첫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순위는 7월1일부터 9월24일까지 카드고릴라 웹사이트에서 집계한 신용카드 상품조회수 및 신청전환수를 기준으로 매겨졌다. 

 

'농협 올바른 FLEX 카드'는 올 상반기 신용카드 결산에서 7위를 기록했지만 최근 급부상했다. 생활비 및 언택트 할인 혜택을 고루 갖춘 게 특징이다.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업종과 배달앱 영역에서 최대 20% 할인된다. 스타벅스, 영화, 교통·통신, 쇼핑 등 생활밀착 할인 혜택도 다양하게 탑재됐다. 연회비는 1만이다. 

 

2위는 '현대카드ZERO Edition2(할인형)'이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결산 대비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이 카드는 무조건 할인 카드 중 스테디셀러 상품으로 꼽힌다. 전월 실적과 한도 제한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7% 청구 할인된다. 생활 필수 영역에서는 1.5%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한카드 The More(더모아)'가 3위를  차지했다. 결제액의 1000원 미만 금액이 투자 포인트로 적립되는 게 특징인 상품이다. 배달앱, 디지털 콘텐츠, 통신, 백화점, 해외, 할부 등 생활밀착 가맹점에서는 투자포인트가 더블 적립된다. 최근 소액 투자 열풍과 함께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자취생 필수 카드 '신한카드 Mr.Life'가 4위에 자리했다. 월납요금, 편의점, 대형마트, 세탁소 등에서 10% 할인되는 상품이다. 다양한 생활 할인 혜택으로 상반기 결산에 이어 톱5 진입에 성공했다. 

 

5위는 혜택 옵션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삼성카드 taptap O'가 안착했다. 6위는 무조건 할인을 탑재한 '우리카드 DA@카드의정석', 7위는 전 가맹점에서 0.7% 적립해 주는 '신한카드 Deep Dream'가 선정됐다. 

 

뒤이어 쇼핑 및 생활업종 혜택이 강점인 '국민 탄탄대로 올쇼핑 티타늄카드'가 8위에 올랐다. 9위에는 가족을 위한 생활비 카드로 알려진 '현대카드Z family'가 처음 진입했다. 10위는 국내 온라인 가맹점과 해외에서는 1.7% 할인해 주는 '하나카드 Any PLUS'가 재진입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무조건 카드, 생활비 카드가 꾸준히 대세"라며 "4분기에 위드코로나 도입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되면 쇼핑이나 여행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