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덱스터, 넷플릭스 사상최고가에 덩달아 급등

입력 : 2021-10-01 오후 4:21:17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덱스터(206560)가 신고가를 경신하며 급등했다. 간밤에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인기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내면서 덱스터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일 덱스터는 전일보다 2600원(18.98%) 오른 1만6300원에 마감했다. 한때 1만735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거래량은 3115만여주로 전일에 비해 15배 이상 급증했다. 
 
넷플릭스의 사상최고가 경신이 덱스터 주가 상승의 주요배경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는 전날 뉴욕증시에서 전장에 비해 1.88% 오른 61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통신은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사상최고가를 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히트작들이 꾸준히 나오면서 신규구독자들이 유입,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덱스터는 시각특수효과(VFX)및 콘텐츠 업체로 영화 '신과 함께1·2', '백두산' 등을 제작했다. 이달초 넷플릭스와 '콘텐츠 포스트프로덕션 제작 장기 계약 및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넷플릭스 파트너데이에서는 상호협력관계를 강화했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덱스터는 자회사 라이브톤을 통해 오징어게임에 참여했다. 덱스터는 넷플리스와 '킹덤시즌1', '사냥의 시간', '승리호', '낙원의밤' 등을 함께 했다. 
 
실적전망도 긍정적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제작 부진 영향이 발생했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매출 및 수익구조 강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본업 강화와 신사업 진출이 보다 정교해 지는 2022년에는 실적 개선이 발생하는 올 4분기 이후의 성장 추세를 그대로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이재필 토마토투자클럽 전문가는 토마토TV '진짜 쉬운 진단'프로그램의 '오늘 장 특징주'코너에서 "향후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메타버스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특수효과는 계속 늘어날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동종업체인 자이언트스텝(7600억원), 위지윅스튜디오(6700억원대) 드에 비해 시가총액이 4000억원 가량으로 저평가되어 있어 조정구간에 매수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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