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부친(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자택을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전 기자의 누나 김명옥씨(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3호 사내이사)가 매입한 것과 관련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동산 열 곳에 매물을 내놨다는 윤 후보 측의 말은 거짓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연희동은 제 지역구로서 20여년을 살아와 모르는 곳이 없다"며 "지역구의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해당 지역 어느 부동산에도 윤 후보 부친의 자택이 매물로 나온 적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연희동이 포함된 서대문갑 지역구의 4선 국회의원이다.
우 의원은 또 "윤 후보 부친의 자택이 있던 동네는 매물이 잘 나오지 않는 곳이고, 더구나 불과 2년 전 올라온 매물이라면 해당 지역 부동산 중개업자 중 누군가는 반드시 기억하게 마련"이라며 "하지만 어느 부동산 중개소에도 윤 후보 부친의 자택이 매물로 나오지 않았다고 하니까 부동산 열 곳에 (매물을) 올려놨다는 윤 후보 측의 말은 거짓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후보 측과 만난 적도 없다는 김 전 기자의 누나는 올라오지도 않은 매물을 어떻게 알고 찾아가 거래를 한 것이냐"라면서 "윤 후보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거짓말을 하고 있느냐, 거짓말은 숨겨야 할 불편한 진실 때문에 이루어지는데 무엇을 숨겨야 했느냐"고 따져물었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윤 후보가 숨기는 이유는) 김 전 기자와 관계일까요? 혹은 김만배씨의 누나가 빚을 내면서까지 급히 집을 사준 그 알 수 없는 이유 때문일까요?"라면서 "윤 후보의 해명을 요구한다"고 했다.
2월21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서울시 성동구 레이어57 스튜디오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 경선대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