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방역 당국이 오는 5일부터 60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2차 백신 접종 완료 후 추가 접종)' 사전예약을 시행한다. 고위험군에는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중 일부가 포함된다.
아울러 같은 날부터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도 실시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달 5일부터 만 16~17세 소아·청소년, 60세 이상 및 고위험군 추가접종 대상자 백신 접종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국내에서 부스터샷은 모더나와 화이자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하며,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나면야 한다. 때문에 지난 4월 1일부터 접종을 받은 75세 이상 고령층 및 노인시설 거주·종사자가 대상이다. 당국은 추가 접종 대상자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추가 접종을 위한 사전예약은 오는 5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 실제 접종은 오는 25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 백신으로 진행된다.
지난 3월부터 접종을 받았던 코로나19 치료병원 약 170개곳에서는 오는 12일부터 화이자 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실시한다. 단 일부 면역 저하자는 기본 접종 완료 이후 2개월이 지나야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
면역 저하자의 추가 접종은 이달 18일부터 예약이 가능하고, 내달 1일부터 접종 받을 수 있다.
한편 방역 당국은 부스터샷 접종군이 그렇지 않은 대상군에 비해 감염 예방효과가 11.3배 높았다고 설명했다. 중증화 예방효과는 19.5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부스터샷의 이상반응 강도가 2차 접종과 비슷하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왔다.
송준영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해외 연구를 보면 3차 접종을 했을 때 1차 접종보다 이상반응 강도가 심하다"라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2차 접종과는 비슷하거나 가볍다"며 "예상 못한 이상반응이나 중증 이상반응이 나오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달 5일부터 만 16~17세 소아·청소년, 60세 이상 및 고위험군 추가접종 대상자 백신 접종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은 서울의 한 코로나19 예방 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반응 확인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