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대학을 졸업한 국내 중장년층 비중이 20년 동안 3.5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입시교육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지난해 25세 이상 64세 이하의 한국 고등교육 이수율은 50.7%로 지난 2000년 23.8%의 2배 이상 증가했다. 나머지 학력의 20년간 추이를 보면 고졸은 44.4%에서 38.6%, 중졸 이하는 35.5%에서 10.6%로 감소했다.
특히 45~54세 중장년층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13.1%에서 45.6%로 3.5배 불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OECD 평균보다는 9.3%P 높았으며 더 높은 연령대부터는 OECD 평균보다 낮았다. 다른 세대들의 증가폭 역시 1.89배에서 2.95배에 달했다.
한국의 24~64세 이수율은 캐나다, 일본, 룩셈부르크 다음이고 OECD 평균인 38.6%보다는 12.1%P 높았다. 세대별로는 25~34세 청년, 35~44세 청년·중년층 이수율이 각각 69.8%, 66.1%로 OECD 38개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시도별로는 20세 이상 인구 중 대학 이상 학력이 세종이 6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59.9% △대전 55.8% △광주 55.1% △경기 53.0% 순이었고 전남이 37.3%로 가장 낮았다.
20년간 고등교육 이수율이 급격하게 증가한 이유는 대학 졸업정원제 및 대학설립준칙주의 제도로 꼽힌다. 1981~1987년 시행된 졸업정원제는 입학이 아닌 졸업 때 학생 정원을 설정하는 제도로, 일반계 고등학교의 경우 제도 시행 전후로 대학 진학률이 40% 안팎에서 50% 이상으로 올랐다. 1995년부터 실시된 대학설립준칙주의는 대학 설립 조건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제도 이행 이후 진학률이 고교 전체 기준으로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72.5%를 기록했다.
한국 세대별 고등교육 이수율 추이와 OECD 비교. 자료/종로학원하늘교육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