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한샘 공동 인수의 전략 투자자로 출사표를 던졌지만 실패했던 LX하우시스가 토털 인테리어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규모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소비자와의 오프라인 접점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LX Z:IN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순천점' 매장. 사진/LX하우시스
LX하우시스는 그동안 토털 인테리어 사업에 눈독을 들여왔다. 한샘을 공동인수하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였다.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의 건축 자재 사업을 뛰어넘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오프라인 매장이 필수다.
토털 인테리어 시장 공략을 위해 LX하우시스는 제품군을 확대하고 대형 리모델링 전시장 확대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약 660m²(200평) 이상의 대형 리모델링 전시장인 ‘LX지인 인테리어 지인스퀘어’는 현재 전국 11곳에 자리하고 있다. 각종 쇼핑몰 등에 포함된 매장까지 합하면 지난해 말 기준 70여 곳이다. 지난 2019년말 20여 곳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LX하우시스는 올해 말까지 100여개 매장으로 확대해 접점을 더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인스퀘어는 각종 인테리어 자재뿐만 아니라 거실, 침실, 주방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별 주거공간으로 구성됐다. 이 공간에서는 인테리어 소품부터 가구, 자재, 가전까지 리모델링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소비자들은 원스톱(One-Stop)으로 쇼핑할 수 있다.
특히 전시장이 위치한 지역의 인근 아파트 평면도를 적용한 모델하우스 공간을 도입해 현실감 있는 인테리어를 구현했다. 또 공간에 적용된 제품들은 자재 라이브러리에서 바로 확인해 볼 수 있다. 바닥재, 벽장재, 키친, 바스, 인조대리석, 창호, 유리 등 LX지인 인테리어 프리미엄 제품들의 특장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LX하우시스는 가상현실(VR)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오프라인 전시장을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집 안에서도 쇼룸을 구경할 수 있다. 지난해 말 지인스퀘어 강남점에 VR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 이후, 지인스퀘어 전주점, 창원점, 스타필드 고양점까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제품군 확대를 위해서는 창호, 바닥재, 벽지, 인조대리석 등의 주력 제품군을 주방, 욕실 분야로 넓히고 있다.
LX하우시스의 제품은 홈쇼핑,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다만 온라인 서비스는 다른 가구 업체에 비해 다소 약한 모습이다. 자체몰과 자체앱이 없이 운영되고 있어서다. 타 업체들이 자사몰 라인업을 늘리고 플랫폼화 하려는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