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자인 김모 씨가 구속됐다.
이세창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지난 6일에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이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지난 1일 이 씨와 또 다른 이모 씨, 김모 씨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번에 구속영장을 발부 받은 김모 씨는 지난 2010~2011년 사이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결탁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와 이 씨는 구속됐지만 또 다른 이모 씨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씨는 검찰이 앞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법원 판단으로 영장이 기각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도 2010~2011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2012년 도이치모터스의 신주인수권을 헐값에 사들여 막대한 차익을 남기고 되팔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김씨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김모씨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