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47명 추가 발생했다. 나흘째 감소세를 보였던 확진자 규모는 한글날을 낀 사흘간 연휴가 끝나자마자 반등하는 모습이다. 특히 10월 연휴 간 고속도로 통행량이 지난 추석 연휴 기간의 통행량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면서 확진자 폭증이 예상되고 있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47명이다. 감염경로는 국내 발생 1334명, 해외유입 13명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 반영까지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주말인 10~11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5일 1574명, 6일 2027명, 7일 2425명, 8일 2175명, 9일 1953명, 10일 1594명, 11일 1297명, 12일 1347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월7일(1211명) 이후 98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감소세를 보여온 확진자 수는 한글날을 낀 사흘간 연휴가 끝나자마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오는 13일부터 평일 검사 결과가 집계되며 유행규모는 한동안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번 연휴만 해도 하루 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이 지난 개천절과 추석 연휴의 통행량을 넘어섰고, 설악산과 제주도 등 주요 관광지는 가을철 나들이객으로 크게 붐볐다고 한다"며 "그 여파는 이번 주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처럼 살얼음판과 같은 상황 속에서, 이번 주에는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해야 한다”며 “이번 거리두기 적용 기간은, 일상과 방역의 조화가 가능할 것인지 가늠해 보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내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966명(72.4%), 비수도권에서 368명(27.6%)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479명, 경기 406명, 인천 81명, 충북 69명, 충남 55명, 대구 50명, 강원 28명, 부산 25명, 경북 24명, 대전·전북 각 23명, 울산·경남·전남 각 17명, 광주·제주 각 7명, 세종 6명이다.
집계된 총 진단 검사 건수는 10만7574건이다. 의심신고로 3만165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6만4755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1만2654명이 검사를 받았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238명으로 현재 3만2309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364명, 사망자는 11명이다. 총 누적 사망자는 2594명, 치명률은 0.78%다.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9만817명,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4001만4733명으로 접종률은 인구 대비 77.9%다. 2차 신규 접종자는 16만482명, 누적 2차 접종자는 3060만6048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완료자는 56.9%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47명이다. 사진은 휴게소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