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코웰패션(033290)은 지난 7월 로젠 주식회사 지분 인수를 위한 계약 체결 후 인수 절차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거래에서 로젠 주식회사의 가치는 3400억 원으로 평가됐다. 인수 결과 코웰패션의 자회사인 씨에프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게돼 로젠 주식회사는 코웰패션의 손자회사가 됐으며, 대명화학그룹으로 편입됐다.
올해로 23년의 업력을 쌓은 로젠 주식회사는 최첨단 IT시스템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속한 배송서비스를 구현해 B2C 비즈니스에 특화된 택배회사로, 지난해 매출액 5128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을 기록했다. 로젠 주식회사는 2020년 기준 국내 택배 물동량 기준 시장점유율 4위로 10개의 물류터미널과 전국에 약 300개의 지점을 운영중이다.
코웰패션은 인수 발표 당시 'e커머스의 지속적 확대로 인한 택배산업 본연의 성장과 온라인 채널의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또한 대명화학그룹 내 종합쇼핑몰과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으로 배송물량확보, 3PL풀필먼트 통합물류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젠 주식회사는 사업의 계속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최정호 대표이사 경영체제를 유지한다. 양사 경영진은 각 산업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본업의 성장은 물론, 패션과 물류를 융합한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코웰패션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으며, 계약 완료일부터 로젠이 연결 편입돼 재무상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양사의 협업으로 다양한 패션아이템과 물류·유통 인프라를 두루 갖춰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