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늘 통신업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통사, 단말기제조사, 포털 등 CEO들과의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통신업계 CEO와의 간담회는 지난 1, 3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 개최되는 것으로 이석채 KT 회장, 정만원 SKT 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홍원표 삼성전자 부사장, 이상봉 LG전자 부사장, 김상헌 NHN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통신 분야에서 상생협력은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측면을 넘어서 우리나라 통신사가 애플,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통신업계 대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해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우리나라 통신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통신업계 CEO들은 각각 지난 상반기 상생협력 실적과 향후 추진계획을 밝히면서 통신 분야 대기업들이 힘을 합쳐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최근 삼성전자가 1조원 규모로, LG그룹이 2500억원 규모로 상생협력 펀드 조성계획을 발표했고, 통신3사도 현재 상생협력 펀드를 조성·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중소기업에게 매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마케팅비 절감과 통신요금 인하 등 최근 통신시장 현안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최 위원장은 이동통신 분야 마케팅비의 경우 지난 5월에 발표한 가이드라인인 22%가 6월에는 지켜졌으나 7월부터는 다시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 같다며 절감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투자에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통신요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낮춰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상생협력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일방적으로 지원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방송통신위원회도 이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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