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2’가 더 화끈한 마라맛 연애로 돌아왔다.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2’ 제작발표회가 15일 오전 11시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이혜영, 이지혜, 유세윤, 정겨운, 박선혜 PD가 참석했다.
‘돌싱글즈2’는 국내 최초로 돌싱들의 연애와 동거 생활을 그리는 MBN의 간판 연애 예능. 새로운 인연을 찾기 위해 ‘돌싱 빌리지’에 입성한 돌싱남녀 8인이 서로를 향한 직진 로맨스를 가동, ‘두 번째 웨딩 로드’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벌인다.
지난 9월 종영한 ‘돌싱글즈1’는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 3.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박PD는 프로그램의 인기 이유에 대해 “사랑에 빠질 수 있는 기간을 짧게 줘서 더 과감하고 솔직하고 직진하는 모습을 보여준 게 인기의 요인인 것 같다. 밀당의 과정이 싱글보다는 짧아서 시원한 연애를 보여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연애하면서 중요하게 느끼는 조건이 일반 싱글들과는 달라서 시청자 분들이 보시기에 현실적이어서 공감 해주신 것 같다”며 “무엇보다도 MC들이 과몰입을 하면서 지켜봐 주셔서 인기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1과의 차별성에 대해 박PD는 “시즌2에서도 시즌1에서의 강점들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진짜 연애 감정을 가지고 재혼까지도 생각을 하고 왔는지 진정성 있게 오신 분들을 선정했다”고 했다. 또한 “시즌1에서 매칭 과정이 짧아서 더블 데이트, 1:1 데이트, 최종 선택으로 움직이다 보니까 다른 분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게 어려웠었다면 이번에는 다른 분들과도 만날 수 있는 장치를 두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혜영은 “나는 이혼한 연차를 보는 편이다. 그냥 지나갈 수 있지만 나는 그 기간을 거쳤기에 과정의 감정을 안다. 이혼 3개월차 출연자가 있다. 나는 이혼 3개월차일 때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그 출연자가 이 프로그램을 왜 선택했고, 무엇을 찾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또한 시즌2만의 차별성에 대해 “시즌2 출연자들이 시즌1을 봤을텐데, 시즌1이 소설 ‘소나기’처럼 서정적이었다면 시즌2는 시스템을 아니까 ‘사랑과 전쟁’이 될 것 같다”고 추측했다.
특히 이혜영은 프로그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시즌1 출연자들의 시작과 마지막 표정이 달라져 있어서 감동이고 고마웠다. 나도 이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생각을 많이 했다”며 “많이 아껴주고 싶은 마음이 잘 전달된 것 같아서 고맙다는 말 들었을 때 감동이었다. 그리고 ‘돌싱 빌리지’에 그들만 있는데 있는 그대로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그들에겐 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시즌1에서 유독 몰입했던 정겨운은 “내가 몰입할 수 있었던 게 내가 했던 실수들이 출연자가 했을 때 안타까워하면서 몰입했다. 내 예전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그래서 감정이입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연애를 그냥 어느 정도만 하신 분들이 아닌 것 같다. 이번에 많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한번 넘어진 건데 다시 일어서면 된다. 그런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기죽지 말고 죄의식 갖지 말고, 좀 더 용기를 낼 수 있는 마음도 갖게 되시지 않을까 싶다 나도 많이 힐링 했다”고 덧붙였다.
유세윤은 기대가 되는 출연자에 대해서 ”남자 출연자 중에 처음에는 쑥스러움을 타다가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전체적인 호감을 산 분이 있다. 체격은 좋은데 귀엽고 농담도 많이 하고 분위기를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분이다. 시즌1때는 없었던 캐릭터라서 그 분이 시즌2 분위기를 이끌어 갈지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유세윤은 시즌1에서 가족 동거의 모습이 그려진 것에 대해 “모의 동거를 방송이 아니면 가늠해 볼 수 있었을까 싶다. 이런 부분들은 저 분들에게도 우리가 조금 더 가족과 가족이 만났을 때 등의 상황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았나 싶다”고 평했다. 또한 “다시 만남의 기회도 주지만 다시 상처를 주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만남을 시작하려면 겪어야 할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내비쳤다.
이지혜는 “상상할 수 없는 아픔이 있는데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적었을 것 같다. 시즌1 멤버들도 끈끈한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 사랑도 중요하지만 사람도 중요하다”며 “그리고 방송을 통해 본인 모습을 보시면서 몰랐던 것들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한단계 더 성장하는 시간이 됐을 거라 생각한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PD는 “모든 촬영이 끝난 상태다. 컨트롤 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많이 뜨거웠다. 정말 놀랄 순간들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돌싱남녀들의 연애&동거 리얼리티 MBN ‘돌싱글즈2’는 오는 17일 밤 9시20분 첫 방송한다.
돌싱글즈2 이혜영, 이지혜, 유세윤, 정겨운. 사진/MB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