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만 16~17세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 첫날인 18일, 3만9179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같은 날 사전예약을 시작한 12~15세는 전체 접종대상자의 6.8%인 12만7489명이 사전예약을 마쳤다.
정부는 12~17세 백신 접종에 대해 사전예약 시간은 넉넉하다며 충분히 검토 후 개인 판단에 따라 접종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당부했다.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6~17세(2004~2005년생) 접종대상자 89만8514명 중 3만9179명이 1차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백신 접종을 시작한 첫날 이들 전체의 4.4%가 접종을 마친 셈이다.
12~17세의 경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국내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가 난 백신은 화이자가 유일하다.
그러나 예방접종 첫날, 총 8명이 모더나 백신으로 오접종을 받았다. 정부는 현재 보건소 등을 통해 이들의 이상반응을 관찰하고 있고, 현재까지 특이 부작용은 없다고 추진단은 설명했다.
16~17세의 사전예약 신청은 오는 29일까지 가능하다. 주차별로 예약이 마감되는 관계로 청소년 본인과 보호자 희망에 따라 사전예약을 계획 중일 경우 더 빨리 예약해야 이른 날짜와 시간에 접종할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8시부터 진행된 만 12~15세(2006~2009년생)를 대상으로 한 사전예약이 시작된 첫날, 총 12만7489명이 사전예약을 마쳤다. 이는 전체 접종대상자 186만9998명의 6.8%에 해당한다.
12~15세 백신접종 사전예약 기한도 11월 12일까지다. 사전예약을 마친 접종대상자들은 11월 1일부터 27일까지 백신을 맞는다.
홍정익 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접종을 충분히 생각하고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며 "부모님들과 학생들이 성급한 판단보다 충분히 생각하고 정확한 정보와 올바른 정보로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린다. (예약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은 별도로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16~17세와 함께 접종을 시작한 임신부도 413명이 접종을 마쳤다. 이들에 대한 오접종 사례는 없었다. 접종대상자 수와 접종률은 개인별 임신 상태의 유동성에 따라 임신부 수를 특정하기 어려워 집계되지 않았다.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6~17세(2004~2005년생) 접종대상자 89만8514명 중 3만9179명이 1차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사진은 백신을 접종받는 청소년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