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게임사들의 최대 축제 지스타는 지난해 부산으로 행사장을 옮기고 규모를 늘려 명실공히 국제적인 게임쇼가 됐는데요.
올해는 규모가 더 늘어나지만, 게임업계에서는 대작 가뭄으로 김빠진 지스타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출품될 게임들이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엔씨소프트(036570)의 길드워2가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될 것으로 예상될 뿐, 엔씨의 블레이드앤소울, 한게임의 테라 등 게임산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대작들은 이미 지난 해 공개된 게임들입니다.
반면 지스타 행사장 크기는 25% 늘고 게임사에 할당된 부스는 늘어나, 늘어난 공간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하는 게임사도 있습니다.
특히 대형 신작 게임 부족으로 지스타에 대한 관심도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스타에서 공개되는 신작이 줄고 있는 것은, 이미 지난해부터 지적돼온 것인데요.
게임 개발 비용 증가, 개발사 감소 등이 원인으로, 현재로선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지스타의 흥행은 블리자드의 참가와 ‘디아블로3’ 공개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블리자드측에서는 참석 여부와 공개 게임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또 외국 게임사에 의지하기 보다, 국내 대형 게임사가 지스타 전 대형 게임을 깜짝 공개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