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오름세를 유지하며 아시아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다.
경제 전망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이 엇갈리면서, 오전장 등락을 거듭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중국 증시는 오후들어 상승흐름에 안착했다.
◇ 중국 =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1.67포인트(0.81%) 오른 2687.97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는 기업 실적 전망 기대와 부동산 시장 억제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물가상승이 가속화되면서 원자재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소식에 신화에너지는 5%대 상승했고, 산동금광업은 2%대 올랐다.
중국 정부가 토지세를 올릴 것이라는 소식에 폴리부동산그룹은 2%대 하락했고, 차이나반케도 약보합 마감했다.
중국 6위 은행 초상은행은 상반기 순익이 60% 증가하면서 2%대 강세를 보였다. 상해푸동발전은행과 공상은행, 중국민생은행도 1%대 가까운 상승세로 마감했다.
정 투오 굿호프증권투자 대표는 "물가 상승 기대는 원자재 관련주 상승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면서도 "중국 정부가 물가에 대해 불확실해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통화정책 완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일본 =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22.14엔(1.32%) 상승한 9362.68엔으로 장을 마쳤다.
일본은행(BOJ)이 대출프로그램 규모를 20조엔에서 30조엔으로 확대하는 등 추가부양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또한, 엔화가 다소 안정세를 보이면서 수출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캐논이 2.79% 올랐고, 소니과 샤프, 파나소닉이 1%대 상승했다.
자동차주도 선전했다. 닛산과 마쓰다가 3%대 급등했고, 도요타와 혼다도 1%대 뛰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설비 업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의 순익 전망 호조에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세계 2위 반도체 설비 업체 도쿄일렉트론은 5.3% 뛰었다.
미쓰비시토지는 낮은 모기지 금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소식에 3.44% 올랐다.
이날 일본증시에서는 전 업종이 상승마감했다.
세키구치 켄지 미쓰비시UFJ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엔고를 낮추기 위한 추가적인 통화·재정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더블딥 우려가 다소 약해지면서 기업들이 이익 전망을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만·홍콩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27포인트(0.08%) 상승한 7930.37로 마감했다.
이날 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프로모스 테크놀로지스와 윈본드 일렉트로닉스가 각각 3.41%와 1.40% 하락한 반면 TSMC와 UMC는 0.84%와 0.72%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1분 현재 199.69포인트(0.95%) 오른 2만1222.4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홍콩H지수는 193.47포인트(1.165%) 오른 1만1904.51포인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