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SK하이닉스가 2거래일 연속 2%대 상승하며 약 한달 만에 10만원 선을 회복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SK하이닉스(000660)는 전일 대비 2000원(2.03%) 오른 10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장중 10만원 선을 회복한 건 지난 1일 이후 약 한달 만이다.
SK하이닉스는 IT기기 수요 둔화 등에 따른 D램 가격 하락 전망에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올해 3월 15만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지속적으로 빠져 이달 9만500원까지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도 IT 기기 생산인력 부족과 글로벌 물류대란 등에 따라 D램 출하량 감소 추세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속속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실적 발표를 앞두고 SK하이닉스는 연이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6일 오전 9시 컨퍼런스콜을 갖고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와 유사한 11조9000억원과 4조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는 공급량 조절과 공급체인 이슈의 점진적인 완화에 따라 반도체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도 예상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사의 재고 수준이 약 1주 수준으로 정상 수준을 현저히 하회하고 수요 불확실성에 맞춰 공급사가 2022년 공급량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펜트업 수요와 함께 공급량 조절로 메모리 반도체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