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GS건설은 지난달 낙찰통보서를 접수한 3억1000만달러 규모의 캐나다 오일샌드 프로젝트 계약식을 현지에서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 발주처인 하베스트 사(Harvest)의 존 자하리(John Jahary) 사장(사진 왼쪽)과 김세환 GS건설 카타르수행담당 상무(사진 오른쪽)가 서명을 마친 계약서을 들고 있다.
이번 공사는 캐나다 알버타주 콘클린(Conklin) 지역 블랙골드 광구에서 원유를 정제하는 중앙 공정시설과 주변 시설물을 건설하는 것으로 설계, 구매, 시공 일괄 도급방식으로 진행된다.
착공은 이달 말 예정이며 총 2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2년 준공될 예정이다.
GS건설 측은 "국내 기업이 오일샌드라는 블루오션 사업 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플랜트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오일샌드는 점토, 모래, 물 등과 함께 비투멘(Bitumen,역청) 등의 중질 원유가 10% 이상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보통 오일샌드 2톤에서 원유 1배럴 정도가 생산된다.
캐나다는 세계 최대 석유 소비지인 미국과 인접해 있고 송유관 배관망이 미국 전역에 연결돼 있어 미국의 석유시장을 대체할 가장 큰 에너지 공급원이 될 수 있다는 게 GS건설의 설명이다.
장무익 GS건설 플랜트사업본부 부사장은 "오일샌드 사업 분야는 지속적인 유가 상승세를 감안하면 미래 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이라며 "이번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지속적으로 오일샌드 사업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