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제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한 쾌도에 발걸음이 가볍다"면서도 "국민과 민생에 대한 책임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게 여겨진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이재명 대선후보가 중앙선관위에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새로운 대한민국과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경기도를 떠나 여의도로 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이 후보의 회동을 언급하고 "대선후보로서 공식 행보에 나선다"고 했다. 그는 지난 주말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선 "이 전 대표도 선대위 상임고문 직을 흔쾌히 수락했다. 원팀은 필연이 됐고 명낙대전도 모두가 승자인 열린 경선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윤 원내대표는 "경선 기간 6명의 후보들이 좋은 민생 공약을 많이 제시해 줬다. 이 후보도 이 전 대표의 신복지 정책을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고 강조하며 "원내에서도 후보들의 정책 구상과 실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기국회, 예산국회를 통해 입법과 예산 심사에서 후보의 공약이 많은 국민들에게 체감될 수 있도록 구체화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매순간 국민 앞에서 더 낮고 겸손하고 치열하게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 원내대표는 또 "(내년도)604조4000억원의 예산에는 코로나 피해계층 보호, 국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 등 위기 극복과 미래 도약을 위한 과감한 투자 예산이 총망라돼 있다"며 "어렵더라도 법정 기한 내에 정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방역체계가 발표됨에 따라 전면적 영업 제한을 전제로 편성한 손실보상 예산안도 달라져야 한다"며 "달라진 방역체계에 맞춰서 예산을 적극 조정, 증액하는 데 나서겠다. 손실보상에서 누락된 업종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