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한국정부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아시아태평양 역내 백신생산 전문인력 양성, 민간투자 촉진을 통한 역내 백신생산 확대, 개도국 전염병 대응 및 보건시스템 강화 지원 등 백신·보건 분야의 상호 긴밀한 협력 의향을 확인했다.
정부는 26일 서울에서 '한-ADB 백신·보건협력 의향서(LOI·Letter of Intent)'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21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이후 추진해온 'K-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에 체결된 협력 의향서에 따라 한국의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사업인 한국형 나이버트(K-NIBRT)에 ADB가 참여, 역내 개도국을 대상으로 한·ADB 공동 백신공정 교육과정 개설을 추진해 아·태지역 백신생산 전문인력 양성에 협력한다.
또 수출금융 등 한국의 정책금융과 ADB의 민간금융 지원제도를 연계해 우리 백신기업의 개도국 내 현지 생산공장 구축 등 역내 백신생산 밸류체인 강화를 위한 민간투자 촉진에 협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전염병 조기감시 시스템, 진단검사센터 등 한국의 우수한 전염병 대응 시스템을 토대로 역내 개도국의 보건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기술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윤태식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글로벌 팬데믹 이후 회복력 강화를 위해 백신생산 역량 확충과 보건 시스템 강화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은 아태지역 최대 개발은행인 ADB와 한국이 역내 백신·보건 협력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 발전해나가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26일 서울에서 '한-ADB 백신·보건협력 의향서(LOI·Letter of Intent)'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국내 백신생산라인.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