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 참여자가 44.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일상회복을 앞두고 독감 유행확산을 우려하는 등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참여자가 653만명이다. 무료접종 대상자 1458만8844명 중 44.8%가 접종에 참여했다.
연령대별 접종률은 75세 이상 노인이 65%로 가장 높았고, 70~74세 56%, 65~59세 32.6%로 집계됐다.
생후 6개월~ 만 13세 어린이 중 2회 접종대상자의 접종률(1차 기준)은 46.2%, 1회 접종대상자는 32.7%다. 임신부는 35.4%의 접종률을 보였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 현재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나, 앞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언제든지 인플루엔자 유행 가능성도 있다"며 "고령층, 어린이 임신부 등 접종권고 대상군 중 아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은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접종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며 "접종기관은 인플루엔자 접종, 코로나 접종 대상자와 백신종류를 철저히 확인해 안전한 접종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오접종 방지를 위해 접종기관은 백신별 인식표(스티커, 목걸이 등)를 배부해 접종자를 구분하고, 접종 전 대상자 백신종류를 재확인 해야 한다.
아울러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자를 혼동하지 않도록 각 접종기관은 접종 전에 접수단계, 예진단계, 접종단계에서 최소 3회 이상 접종대상자 및 접종백신 종류를 확인해야 한다.
김기남 접종기획반장은 "어르신의 경우에는 예방접종 여부를 주위에 알리고, 접종 후 가급적 혼자 있지 말고 다른 사람과 함께 있어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 발생 시 도움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참여자가 653만명이다. 사진은 독감백신 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은 시민들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