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스텔란티스 경영진과 전략적 협력 다짐

양사 최근 합작사 설립…2025년 상반기 연산 23GWh 규모 배터리 생산

입력 : 2021-10-27 오전 8:29:29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삼성SDI(006400)가 스텔란티스와 미국 합작법인(JV)을 설립을 통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27일 삼성SDI에 따르면 전영현 삼성SDI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들은 전날 삼성SDI 헝가리 법인에서 카를로스 타바레스 최고경영자(CEO) 등 스텔란티스 측 주요 경영진들과 만나 전략적 협력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오른쪽)과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왼쪽)가 합작법인 업무협약(MOU) 체결 관련 기념식을 진행했다. 사진/삼성SDI
 
양 사는 최근 체결된 북미지역 합작법인 업무협약(MOU) 관련 기념식을 진행했다. 아울러 헝가리 법인 소개와 라인 투어 등을 통해 삼성SDI의 차별화된 배터리 경쟁력을 알렸다. 또 지속적인 사업 협력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SDI 헝가리 법인은 지난 2001년 브라운관 및 PDP 생산 공장으로 설립된 이후 2016년 리튬이온배터리 생산 공장으로 전환됐다. 이후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는 삼성SDI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젠5(Gen.5)를 양산 중이다.
 
 
 
삼성SDI 헝가리 법인을 방문한 스텔란티스 경영진들과 삼성SDI 경영진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왼쪽에서 8번째)과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왼쪽에서 7번째)사진/삼성SDI
 
앞서 양사 합작법인은 2025년 상반기부터 미국에서 최초 연산 23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하기로 했다. 향후 규모는 40GWh까지 확장할 수 있다.
 
삼성SDI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오는 2025년 7월로 예정된 신북미자유협정(USMCA) 발효를 앞두고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북미지역 전기차 판매 40% 목표 달성을 위한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합작법인의 사명과 위치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스텔란티스의 미국, 캐나다, 멕시코 공장에 공급되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부터 순수 전기차(EV)에 이르기까지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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