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 대한 사직 강요 의혹과 관련해 정반대의 입장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 후보 측 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은 27일 기자들에게 팩트체크 글을 공유하며 "황 전 사장이 실제 사임일(2015년 3월11일) 이전부터 업무 불능에 놓였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박 의원은 또 "황씨를 대신해 유 본부장이 공모지침서를 확정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며 "공모지침서 최종 결재는 유동규 본부장이 아닌 황무성 사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모지침서는 황씨의 녹취일(2015년 2월6일)로부터 약 일주일 후에 당시 공사 사장인 황씨 본인이 직접 결재해 확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은 황씨가 왜 사퇴 압박 자작극을 퍼뜨리는지 그 배경에 대해 취재해 주길 바란다"며 "이재명 후보 측은 왜곡 음해 가짜뉴스에 대해 엄중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황 전 사장에게 "시장님 명"이라며 사장직 사퇴를 압박하는 4분여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로 인해 이 후보가 직권을 남용해 황 전 사장의 퇴직을 종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의료원을 방문해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